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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다!” 2개월 만에 식장 예약!

김가연 / 커플매니저


두 분이 처음 만난 날 첫인상이나 느낌은 어떠셨나요?

남편: 취미와 가치관이 잘 맞는 것 같아서 호감이었습니다. 물론 외모도 호감이었고요.


아내: 잘생긴 남자가 수줍어하며 뚝딱거리는 게 귀엽다고 생각했어요.




만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말해주세요.

남편: 평일에 퇴근하고 제가 사는 동네까지 와준 것이 감동이었어요.


아내: 함께 포항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 그때 ‘스페이스 워크’라는 고층 건축물에 함께 올라갔어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건축물이 흔들렸는데, 남편 손을 잡고 걸으니 덜 무섭고, 덜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제가 “손 잡고 걸으니까 덜 흔들리는 것 같아.”라고 이야기했더니, 남편이 “앞으로의 삶도 이렇게 함께 걸어가자.” 라고 대답했어요. 든든하고 멋있었죠.




서로의 닮은 점과, 서로의 이상형에 가장 가까운 부분들은 무엇인가요?

남편: 이상형에 가까운 모습은 대화가 잘 통한다는 것이에요. 아무래도 둘 다 같은 직업군에 종사하고 있으니 공통분모가 많다는 것도 한몫 했지요. 또 정치나 종교처럼 사회적으로 민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편향된 입장을 고집하지 않고, 열린 시각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서로 닮은 부분은 사치하지 않되, 돈에 얽매이지 않고, 필요할 땐 가성비 있게 잘 쓰자는 경제관념과, 가정을 우선순위로 둔다는 가치관도 비슷해요.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전반적으로 비슷하다고 느껴요.


아내: 가정적이고 섬세한 성격이 제 이상형이었어요. 무엇보다 차분하고 침착하게 대화한다는 점과 문제를 함께 해결해가려는 안정적인 모습이 편안하고 사랑스러워요. 닮은 부분은 직업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아요. 둘 다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고,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는 점 역시 공통점이에요. 서로의 직장 내 사정, 규율, 분위기 등을 잘 알고 있다보니 대화할 소재가 끊이지 않는 것 같아요.




서로의 어떤 점에 끌려 결혼을 결심하게 되셨나요?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저희 두 사람 모두 “이 사람이다!” 싶었어요. 같이 있으면 스트레스 받는 것 없이 편안했고, 다툰 적도 없어요. 함께 있는 시간이 휴식이자 행복이라 느꼈고, 평생 함께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Q. 프러포즈는 어떻게 받으셨나요(하셨나요)?

남편: 교제를 시작한 순간부터 결혼을 전제로 시작했기에, 프러포즈 역시 일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준비했어요. 서로 원하는 선물을 프러포즈 선물 겸 예물로 주고 받고, 서로의 마음과 앞으로의 다짐을 적은 편지도 주고 받았어요. 그리고 집 앞 셀프사진관에 가서 모바일 청첩장에 사용할 사진을 찍었지요.


아내: 여기에 더해, 남편이 현수막을 만들어 왔더라고요. ‘이번 생은 한ㅇ진 남편으로 살기로 했다.’ 이렇게요. 귀엽고 재치 있는 멘트에 한참 웃었어요.




‘결혼하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익숙한 체취가 느껴지고, 부스스한 모습을 보며 귀엽다고 웃고 장난 칠 때, 집에 돌아왔는데 춤추며 반겨줄 때, 잠들기 전 온기를 나누며 사랑한다고 말해줄 때 등 함께하는 모든 순간 ‘결혼하기 잘 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가연의 어떠한 점이 좋았는지요.

SNS에서 말하는 결혼정보회사의 어두운 면이나, 이른바 ‘알바’를 고용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보게 되는데요, 그런 부분이 없다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또 가입비가 합리적이라는 장점이 있었고, 상담해주시는 매니저님도 몹시 친절했어요. 무엇보다 첫 만남 시 개인 연락처를 바로 알려주지 않고 안심 연락처를 매니저를 통해 주고 받는 방식이라 안전하다고 느껴졌어요.




미혼남녀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남겨주세요.

험한 세상에 함께 걸어갈 사람이 있다는 것이 꽤 위안이 되더라고요. 요즘은 결혼을 결심하기 어려운 세상이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더 함께하는 기쁨과 안정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어요. 젊음은 한 때라고 하잖아요? 평생을 함께할 것 같던 친구도 가족이 생기면 소원해질 수 밖에 없어요. 끝까지 함께하는 건 가족이니, 망설이고 있다면 용기를 내보셨으면 좋겠어요.




앞으로 꿈꾸는 둘만의 결혼 생활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우리를 닮은 아이를 낳고, 함께 운동도 하고, 여행도 다니면서 같이 나이 들어가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사랑하는 배우자에게 전하고픈 말을 남겨주세요.

남편: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 사랑해!


아내: 아프지 말고, 행복하자. 사랑해요!